부모님 모시고 병원 진료 갔다가 미덕원에서 점심 먹고 왔어요. 미덕원은 아빠가 제일 좋아하시는 오리 진흙구이 전문식당이에요. 코로나로 늘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바람도 쐴 겸 분위기 좋은 애니골로 출발~~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.
정겨운 시골 풍경입니다. 곳곳에 놓인 항아리가 분위기에 한몫하네요.
꽃길만 걷는 기분으로 입구에 들어가면
사장님께서 꽤 공들인 듯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.
이거 풍금인가요?
이건 이름을 모르겠어요.^^;;
열무김치와 감을 판매하고 있네요. ~~
조금만 늦었으면 대기할 뻔했어요.
이렇게 대기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.
내부가 정갈한 모습이죠?
우리는 넓은 홀로 안내받았어요.
가면서 전화로 진흙구이 주문을 넣어 놓은 상태였고요.
도착해서 얼마 안 있으니 음식이 나왔어요.
기본 반찬이에요.
오리고기를 명이나물에 싸 먹으면 참 맛있더라고요.
오리구이 전문점 가나안 덕으로 시작하신 것 같은데 미덕원에, 장어마을, 카페까지 사업을 엄청 확장하셨나 봐요. 외식타운을 만들었네요.~~
짠~~ 메인 요리가 나왔어요.
"한방 오리 진흙구이"입니다.
속에 들어있는 내용물 좀 보세요.
보기만 해도 기력이 되살아나는듯한데요.
나이가 드니 이런 한방 재료가 들어간 요리가
입맛에도 맞고 좋네요. 정말 건강해지고 싶어요.^^
남편은 저희 부모님 챙기느라 저 챙기느라 바빠요.
접시에 부지런히 놔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답니다.
살이 너무 부드럽고 소스만 찍어먹어도 맛있어요.
명이나물에 돌돌 싸서 먹으면 엄지 척이고요.👍
슴슴한 나물을 얹어먹어도 담백해서 좋아요.
진흙구이 한 마리를 주문하면 들깨수제비가 세트로 나오는데요. 이게 또 참 맛있어요.
진한 들깨 국물은 고소하고 끝 맛도 좋아서 싹싹 다 비우게 된답니다.
너무 배부른데 다 먹어야 한다며...ㅎㅎ
마지막까지 먹기!
엄마, 아빠도 맛있게 잘 드시니 그 또한 기쁨입니다.
식사를 하고 나면 후식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요.
몇 가지 다과가 있고,
여러 종류의 차와 커피가 있어요.
후식은 자리에 가져가서 먹어도 되고 식당 정원 뜰에서 즐기셔도 됩니다.
야외로 나가면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옆에 대형 화로가 있어요.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정말 반갑던데요.
어머나, 감동입니다. 고구마를 구워 먹도록 이렇게 세팅되어 있네요.
은박지에 고구마를 싸서 화로에 넣었어요. 생각보다 너무 뜨거워서 불가마 온 줄^^
부모님이 여행온 듯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덩달아 신났어요.
음식 메뉴도 좋지만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 부모님 모시고 오기 최고의 식당이네요.
고구마가 익어가는동안 저는 가을 감성 하나 주웠습니다.
완연한 가을이네요.
투호놀이, 고리던지기 등 간단한 놀거리도 있어서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고요.
모든 게 완벽했던 곳. 정말 추천합니다. 이상 일산 애니골 오리 진흙구이 전문점 "미덕원" 방문 후기였습니다.🤗
예약문의 031-904-5290
https://maps.app.goo.gl/ZJH42bzLpQeKkVt3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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